AI 전쟁의 서막, 검색과 광고의 ‘지각변동’ 시작됐다

오픈AI, 챗GPT 하루 25억 쿼리 처리로 구글과의 격차 빠르게 좁혀

네이버, 경량 AI 모델 공개로 한국형 인공지능 생태계 본격 가동

광고업계 절반 이상 AI 도입, 성과 측정은 ‘숙제’로 남아

 

ⓒ코리안포털뉴스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의 중심에서 챗GPT가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오픈AI는 챗GPT가 하루 25억 건에 달하는 사용자 요청(쿼리)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불과 8개월 전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하루 평균 약 140억 건의 검색을 자랑하는 구글의 점유율을 빠르게 추격 중이다.

 

이 같은 성장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검색 엔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용자들은 기존의 키워드 기반 검색보다 자연어 기반의 대화형 AI를 통한 정보 탐색에 익숙해지고 있으며, 이는 구글의 독점 구도를 흔들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AI 기술의 변화는 가시화되고 있다. 네이버의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은 최근 자체 개발한 AI 추론 모델 ‘하이퍼클로바 X 시드 14B 씽크’를 상업적 용도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한국어 이해, 코딩, 수학 등 주요 지표에서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았으며, 학습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기존 대비 1/100의 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국내 AI 스타트업 및 연구 생태계 전반의 참여를 확대하고, 한국형 AI 산업 구조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오픈소스로 개방된 만큼, 기업뿐 아니라 학계와 공공 부문에서도 해당 모델의 활용도가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AI 기술은 이제 광고 산업에서도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5년 여름 광고시장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고업계 종사자의 약 45%는 AI를 필수 기술로 인식하고 있으며, 38%는 현재 AI 솔루션을 업무에 도입해 시험 중이라고 응답했다. 90%에 달하는 이들이 AI가 광고 전략 및 운영에 실질적인 영향을 준다고 평가한 만큼, AI는 광고 업계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필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광고 효과의 객관적 측정 방법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폭증하면서, 그 성과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지에 대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광고주와 마케터는 더 정교하고 투명한 측정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술적·윤리적 대응이 향후 AI 도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챗GPT의 고속 성장, 네이버의 AI 오픈소스 선언, 광고업계의 기술 전환. 이 세 가지 축은 2025년을 기점으로 AI 기반 사회의 구조적 전환을 이끌고 있다. 특히 구글이라는 글로벌 IT 강자에 도전장을 내민 챗GPT의 움직임은, AI 중심의 정보 검색 시대가 얼마나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AI는 더 이상 특정 기술 분야의 전유물이 아니다. 검색, 콘텐츠 제작, 산업 운영 전반에 걸쳐 전방위로 확산되며, 기존의 산업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 챗GPT의 성장과 같은 흐름은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닌, 미래 사회의 정보 활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전환점이다. 한국형 AI 모델과 산업계의 대응 전략은 이 흐름에 적응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작성 2025.07.23 10:00 수정 2025.07.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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