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숨ON] 봄 눈

봄눈은 겨울의 마지막 인사인가 보다 (=이미지 AI생성)

아침에 눈을 떠 창문을 보니
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다.

분명 봄이 온 줄 알았는데
하룻밤 사이 세상은 다시 하얗다.

 

천천히 내리는 눈발이
조금은 당혹스럽고 조금은 반갑다.

겨울이 아직 떠나기 싫었나 보다.

 

이것이 꽃샘추위인지 꽃샘눈인지
이름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창밖을 바라보는 내 눈이
이상하게도 고요해진다.

 

계절은 늘 한 번에 바뀌지 않는다.
머뭇거리며, 아쉬워하며, 조금씩 넘어간다.

 

봄눈은 겨울의 마지막 인사 같고
새로운 계절로 가는 짧은 쉼표 같다.

 

오늘의 숨ON은

하얀 눈 위에
잠시 내려앉은 평온이었다.

 

 

서두르지 않는 계절처럼, 우리도 잠시 이 고요한 쉼표를 함께 누려볼까요?

작성 2026.02.24 23:19 수정 2026.02.2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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