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감성시 열풍’ 본격화…윤보영 시인 강의에 관심 집중

삶을 기록하는 새로운 글쓰기 교육, 성인 학습자 호응 이어져

전준석 회장 “감성은 시대의 언어…시로 소통하는 문화 확산”

80세 수강생 “늦은 배움이 아닌, 지금이 가장 좋은 시간”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윤보영 시인. 사진=한국감성시협회 제공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시·글쓰기 전문교육과정이 감성시 교육 열풍을 이끌며 성인 학습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감성시협회(회장 전준석)는 지난 16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304호 강의실에서 감성시 교육과정 개강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강의에는 25명의 수강생이 참여했으며, 한국감성시협회 이사장인 윤보영 시인이 강사로 나서 감성시 창작 이론과 실습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는 시작 전부터 높은 참여 열기를 보였고, 일부 수강 희망자는 조기 마감으로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이번 과정에는 윤보영감성시학교 전문강사인 임옥례 시인이 멘토로 참여해 수강생들의 창작 과정 전반을 돕고 있다. 임 시인은 수강생 개별 작품에 대한 피드백과 방향 제시를 통해 감정의 흐름을 시로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는 “시는 잘 쓰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꺼내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수강생 각자의 이야기가 가진 힘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 멘토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해당 과정은 2025년 가을학기 첫 개설 이후 꾸준한 관심 속에 운영되고 있으며, 일상의 경험을 시로 풀어내는 실습형 교육으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정해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의 감정과 경험을 표현하도록 돕는 커리큘럼이 수강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윤보영 이사장은 “시는 특정한 재능이 있는 사람만의 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삶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언어”라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시로 남기고,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감성시 교육은 단순한 글쓰기 기술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전준석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감성을 회복하는 일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감성시는 개인의 치유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시민 누구나 시를 쓰고 나누는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에서 개강식을 마치고 기념사진 촬영. 사진=한국감성시협회 제공

수강생들의 참여 열기도 눈에 띈다. 지난해부터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최고령 수강생 최인순 씨(80)는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지금은 하루를 돌아보며 시로 남기는 시간이 가장 기다려진다”며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을 직접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교육과정은 매주 월요일 저녁에 진행되는 13주 과정으로, 오프라인 수업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일부 온라인 병행 수업과 함께 개별 첨삭 지도, 강의 녹화 제공 등 학습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수료 시에는 건국대학교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되며, 향후 강사 과정 연계와 시집 출간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될 예정이다.

 

교육 관계자는 “최근 감성 중심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글쓰기 교육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며 “특히 짧은 문장으로 깊은 의미를 전달하는 감성시는 대중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감성시협회는 감성시 교육을 기반으로 공모전, 강사 양성, 지역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문학의 대중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작성 2026.03.18 15:29 수정 2026.04.1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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