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권연구소, 마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장애인 인권 협력 나선다

인권교육·권익옹호 결합…현장 중심 협력 본격화

자립생활 기반 확대…지역사회 중심 인권 모델 구축

성희롱·성폭력 예방까지 확대…취약영역 대응 강화

한국인권연구소(소장 권영철, 우)과 마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김동희, 좌)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인권연구소 제공

한국인권연구소(소장 권영철)는 4월 17일 마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김동희)와 장애인 권익옹호 및 인권 감수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원사업 가운데 ‘권익옹호’ 사업과 맞물려 추진됐다. 단순한 교육 지원 수준을 넘어, 장애인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차별과 제약을 줄이고 자립생활을 실제로 가능하게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 기관은 이용인을 대상으로 한 인권교육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인권 감수성 향상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차별 예방과 권익옹호 활동을 함께 끌어올리고, 현장에서 작동하는 협력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형식보다 현장이다. 한국인권연구소는 폭력예방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확대하고, 상담을 연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교육을 통해 당사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무게를 둔다.

 

마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2006년 개소 이후 장애인의 선택권과 자기결정권을 중심에 둔 자립생활 모델을 꾸준히 구축해 왔다. 서울시와 마포구 지원사업, 보건복지부 장애인활동지원사업 등을 이어오며 지역 기반을 넓혀왔고, 장애인이 지역 안에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왔다.

 

이번 협약은 기관 간 형식적 연계를 넘어, 장애인 인권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를 바꾸는 시도로 읽힌다. 교육과 실천이 분리되지 않고 현장에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권영철 한국인권연구소 소장은 “인권은 선언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체감되고 실천될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협약은 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존중받고 스스로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인권은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기준”이라며 “교육과 현장 대응이 연결될 때 변화가 시작된다.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제 삶이 바뀌는 인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정기 협의를 통해 공동 사업을 확대하고, 인권교육을 기반으로 한 권익옹호 활동을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작성 2026.04.19 23:36 수정 2026.04.1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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